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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끝내 외면당했다…이해할 수 없는 결장, PSG는 도르트문트에 0-1 패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결장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가운데 교체 카드가 남았는데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외면’이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이로써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엔리케 감독은 단 두 장의 교체 카드만 활용한 뒤 끝내 이강인을 교체로도 활용하지 않았다.이강인이 바로 직전 열린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 교체로 나선 뒤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예열까지 마친 터라 이강인을 향한 외면은 선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이강인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1분도 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조별리그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은 대표팀 차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1차전은 부상으로 각각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비단 이강인뿐만 아니라 엔리케 감독은 전반 선제 실점 이후 동점골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다른 공격 자원들마저 교체로 투입하지 않았다. 이날 활용한 교체 카드는 전반 42분 베라우두, 후반 20분 랑달 콜로 무아니 투입이 전부였다. 이날 PSG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 포진했고 누누 멘데스와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키뉴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PSG는 전반 36분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고, 니클라스 퓔르크가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PSG는 전반 막판 마르셀 자비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돈나룸마가 가까스로 선방해 내는 등 추가 실점의 위기까지 맞았다.PSG는 후반 6분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하키미의 슈팅마저 골대에 맞는 등 불운까지 따랐다. 이에 질세라 도르트문트도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후반 막판엔 뎀벨레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PSG는 볼 점유율에서 54%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서도 14-12로 앞섰으나 끝내 끝내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유효슈팅 수에선 오히려 3-4로 밀렸고, 골대만 2차례나 강타하는 불운에 울었다.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UEFA를 통해 "이게 축구다. 때로는 멋질 때도 있고,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두 팀이 기회를 만든 장면들을 분석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였다"며 "골대만 2차례 강타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모두가 쉽지 않은 경기일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06:53
연예일반

[오!뜨뜨] 김유정이 닭강정이라니…류승룡·안재홍의 황당무계(鷄) 추적극 ‘닭강정’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닭강정어느 날 갑자기 자식이 닭강정으로 변하게 된다면 어떨까. 터무니없는 상상이 ‘닭강정’에서 일어난다.넷플릭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발한 소재, 허를 찌르는 유머 등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관전 포인트는 코미디에 진심인 배우들의 열연이다. 다수의 작품에서 닭과 인연을 맺어온 류승룡과 다시 한번 ‘만찢남’으로 돌아온 안재홍이 보여줄 코믹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린다. 선만과 백중의 고군분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크다. 이들이 민아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15일 공개.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아이리시 위시배우 린제이 로한이 ‘폴링 포 크리스마스’에 이어 다시 한번 제닌 다미안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번에도 린제이 로한의 통통 튀는 매력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15일 공개되는 ‘아이리시 위시’는 사랑하는 남자를 절친에게 빼앗긴 매디가 신부 들러리를 서기 위해 아일랜드로 갔다가 그곳에서 소원을 빈 후 깨어나 보니 예비 신부가 된 상황을 맞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린제이 로한은 마법 같은 상황에 놓인 매디 역으로 진정한 소울메이트 찾기에 나선다.린제이 로한은 앞선 인터뷰에서 ‘아이리시 위시’가 그의 필모그래피 중 하나인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로맨틱 코미디 버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성큼 다가온 ‘아이리시 위시’ 공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버전)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버전)’가 15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버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거대한 무대를 홀로 꽉 채운 테일러 스위프트의 압도적인 에너지 등을 담아 시청자에게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고스란히 전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카디건’, 어쿠스틱 버전 4곡도 담긴다고 해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버전)’을 통해 펼쳐질 집관 1열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5 05:41
메이저리그

계약금 108억원, 초스피드 '마이너 졸업'…텍사스 '괴물 유망주' 캠프 뜬다

'괴물 유망주' 외야수 와이어트 랭포드(23)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한다.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10명)을 공개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랭포드였다.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달 랭포드가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플로리다대 출신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8억원)를 받으며 '텍사스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입단 첫 시즌부터 압도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출루율(0.480)과 장타율(0.677)을 합한 OPS가 1.157에 이른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선 5할대 출루율로 존재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에반 카터(외야수)에 이어 2위(전체 13위)로 평가됐다. MLB닷컴은 랭포드를 두고 '상당한 힘과 배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일관된 하드 콘택트를 할 수 있으며 타석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다'며 '시즌 35홈런, 타율 280을 기록하는 타자가 예상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카터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는 걸 고려하면 올해 텍사스 유망주 1위 자리를 랭포드가 차지할 게 유력하다.현재 텍사스는 40인 로스터 내 외야수가 카터와 레오디 타베라스를 비롯해 6명이다. 입지가 확고한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제외하면 두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 랭포드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치 감독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09:20
프로야구

[IS 포커스] 2017년 맨쉽의 기억, 페디 그리고 보라스

2017년 6월이었다.당시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38)을 두고 골치가 아팠다. 팔꿈치 근육 부분 파열로 이탈한 맨쉽의 복귀가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에이전트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의 에이전트에서 재활과 관련한 스케줄을 준다"며 "감독은 아쉽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재활 치료에 관여하니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맨쉽의 에이전트 쪽에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보내올 예정이다. 그러면 구단 트레이너랑 프로그램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당시 맨쉽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관리했다. 스콧 보라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 지난해 제프 슈워츠(농구) 조엘 울프(야구)를 제치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강력한 스포츠 에이전트'로 뽑혔다. 2019년 겨울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포함,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진두지휘하며 계약 총액 10억 달러(1조3000억원)를 넘기기도 했다. 빼어난 협상력만큼 관리도 꼼꼼하다. 그만큼 선수들에겐 최고의 대리인이지만 구단으로선 다루기 쉽지 않은 거물이다. 이런 이유로 KBO리그 몇몇 구단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외국인 선수 영입을 꺼리기도 한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의 복귀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6년 전 맨쉽의 사례가 재조명된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민감한 팔뚝 부위를 직격당했는데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엔트리에선 빠졌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3차전까지 등판이 불발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준PO 2차전에 앞서 3차전 선발로 페디를 예고했다가 2차전이 끝난 뒤 태너 털리로 바꿨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페디가 병원 진료(23일)를 받으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임선남 단장은 "(인천에서) MRI(자기공명영상)까지 찍었다.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검진은 예정에 없다. 선수가 어떻게 (부상 부위를) 느끼는지 컨디션을 보고 등판 날짜를 확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페디의 복귀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페디를 담당하는 에이전트는 이정문 보라스 코퍼레이션 한국총괄 이사로 그는 과거 NC에서 통역 업무를 맡기도 했다. 6년 전 맨쉽처럼 에이전트에서 재활 치료에 관여하는 건 없을까. 임선남 단장은 "에이전트 쪽에서 재활 치료를 간섭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구단에 완전히 일임했다고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1:05
프로야구

[IS 인터뷰] '뜨거운 안녕→본격 MLB 도전' 이정후 "열심히? 잘 해야죠"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요. 잘해야 합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향한 출발선에 선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절친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 내야수 위상을 높인 것처럼 자신도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KBO리그 동료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MLB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 발목 부상을 당한 이정후는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봉합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9일까지 프리배팅만 소화할 만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그런 이정후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타석에 나섰다. 소속팀 키움이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복귀전이자 고별전이었다. 이날 키움은 홈 최종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들긴다. 키움 흰색(홈)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 지난 7시즌(2017~2023)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섰다.이별을 예감한 팬들은 배트를 들고 나서는 이정후를 큰 함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이정후도 홈·원정 관중을 향해 3번이나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타석에선 투수 김태훈의 공을 6번이나 커트 해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12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장내는 마치 안타라도 나온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정후가 홈 최종전 타석을 마무리한 순간, 며칠 전부터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은 기립박수를 쳤다. 이미 미국 언론에선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관심이 많다는 소식이 수차례 나왔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 사장도 직접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부상을 당했던 이정후가 힘차게 스윙하는 모습에 푸틸라 단장도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10일 삼성전이 끝난 뒤 “데뷔전보다 더 많이 긴장한 것 같다. 그래도 팬들에게 내 마지막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키움에서 뛴 지난 7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회를 전했다. 국내외 매체를 통해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정후는 “외부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에이전트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잘 챙겨주고 있다. 계약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월 MLB 대형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은 바 있다. 가고 싶은 MLB 팀이나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정후는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만 시선을 두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새 리그에 빨리 녹아드는 것이다. 먼저 MLB 무대를 경험한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조언”이라면서 “KBO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을 그대로 발휘한다는 보장도 없다. 일단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영어 공부도 조금씩 하고 있다. 매일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라며 웃어 보였다. ‘빅리그 데뷔 선배’ 김하성과 나눈 대화를 통해 사명감도 커졌다. 이정후는 “예전에 (김)하성이 형이 ‘내가 못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이 MLB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 두려울 때가 있다’라는 속내를 전하더라. 나도 같은 생각이다. 다음에 MLB에 도전할 선수들을 위해 한국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잘해야 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김하성은 올 시즌 MLB 뒤 데뷔 뒤 최고 타율(0.260)과 최다 홈런(17개)을 기록하며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지난겨울 하성이 형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올해 더 잘할 줄 알았다"라며 “곧 만나서 여러 가지를 물어볼 것이다. 형도 도와준다고 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정후는 10일 삼성전이 끝난 뒤 홈 관중을 향해 인사말을 남겼다. 김혜성·송성문·김재웅 등 동료들과 마운드 위에서 셀피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제 프로 무대 첫 팀·동료·팬과의 추억을 묻고, 본격적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2 06:10
해외축구

사상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새 역사 도전하는 '18살' 김지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10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18·브렌트퍼드)가 그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동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EPL 개막전이다.프리시즌엔 1군과 꾸준히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미국 투어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만 함께하다가,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스 강호 릴 상대로 1군 실전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김지수는 출전한 시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침투 패스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칫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장면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프리시즌 동안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감독 구상에도 김지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25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렌트퍼드 주전 수비진 윤곽이 잡힌 상황이라 단번에 주전급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더라도, 교체 등을 통해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은 꽤 희망적이다. 우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B팀(2군)에 속해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1군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필 자일스 디렉터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지수 역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거나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상황 등 변수가 많지만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머지않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손흥민과 공·수 맞대결을 펼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현지에서도 그는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가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김지수가 더 크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으로 50만 파운드(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CP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만약 김지수가 이번 시즌 EPL 무대를 누비면 한국 선수 최초의 10대 선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앞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해 EPL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김지수가 새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6:01
해외축구

‘LEE·네이마르’ 단짝 조합 못 볼 가능성도… 이강인, 日 갔지만 부상 ‘불분명’

한국에서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려를 씻었지만, 현재로서 출전은 미지수다. PSG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발한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선수 여럿이 일장기를 펼쳐 든 단체 사진 속 이강인도 있었다. 네이마르 옆에 선 이강인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마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듯 환했다. 이강인의 부상을 걱정했던 팬들은 한시름 놨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우선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본 팬들은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날 르아브르 AC와 프리시즌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빼어난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치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예정대로 아시아 투어에 합류했다. 아울러 구단은 이강인의 몸 상태를 따로 알리지 않았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이 투어 기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부상과 관련해 검사를 받지 않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이강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면 내달 3일 열리는 전북 현대전 출전은 사실상 어렵다. 대개 햄스트링 부상은 수주 간의 회복이 필요하다. 열흘 만에 완전히 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PSG가 이강인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공산은 작다. 이강인이 빠지면 PSG의 한국 투어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일본에 발을 디딘 PSG는 이강인의 입단으로 애초 계획에 없었던 한국 일정을 급히 추가했다. 한국 내 이강인의 영향력을 아는 PSG는 전북과 친선전을 빠르게 추진했다. 다소 무리한 일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PSG가 일본에서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고 오는 탓이다. 그러나 강행군을 감수할 만큼, 한국에 들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PSG는 이미 ‘이강인 효과’를 누렸다. 이적 확정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의 유니폼 마킹이 동났다. 파리 현지에 사는, 혹은 놀러 간 한국인들이 이강인의 유니폼을 곧장 구매한 것이다. PSG 입장에서는 기량을 보고 데려온 선수가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 셈이다. PSG가 이번 부산 일정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팬들에게도 PSG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강인이 빠지면 ‘김샜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PSG는 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도 동행은 했지만, 출전이 불투명하다. 혹여 출전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 스타의 부재에 이강인까지 뛰지 못한다면, 국내 팬들에게는 비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쓰고 있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르아브르와 프리시즌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 실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 현지에서도 네이마르의 피치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일본, 한국에서 네이마르를 못 볼 가능성이 상당한 셈이다.자연히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7~8월에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PSG 입단 나흘 만에 네이마르와 투 샷이 잡혔다. 실내 훈련을 함께하는 모습이 구단 영상에 잡혔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와 훈련 때 껴안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이미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단짝으로 여겨지는데, 일본 투어 도착 후에도 나란히 옆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이강인은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투 샷이 화제였는데, 이강인이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이 있는 둘이 PSG에서 만난 것을 두고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실제 둘은 이른 시간 안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아직 피치 위에서 둘의 호흡은 볼 수 없었지만, 정규 시즌에는 자주 볼 확률이 높다. PSG와 계약이 2027년 6월까지인 네이마르는 그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부상, 부진이 겹쳐 팬들에게 미움도 받았다. 방출 혹은 이적을 점치는 시선도 적잖았는데, 앞서 직접 잔류를 공언했다. 네이마르는 “팬들의 야유에도 PSG에 남고 싶다”며 “나는 이번 시즌 PSG에서 뛰고 싶다. PSG와 계약을 맺었다. 팬들의 사랑이 많지 않더라도 난 언제나 침착하다. 사랑이 있든 없든 PSG에 남길 원한다”고 잔류를 천명했다. 음바페는 거취를 두고 잡음을 만들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지만, 그는 2024년까지 계약을 이행하고 FA로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음바페의 계획대로라면 PSG는 이적 수익을 한 푼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이유다. 견해차가 매우 커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프리시즌뿐만 아니라 올 시즌 시작 전 음바페가 떠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22일 “여러 클럽이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된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거나, 이미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첼시와 알 힐랄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년간 4억 유로(5740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 상황만 두고 봤을 때, 프리시즌은 고사하고 정규 시즌에도 네이마르, 음바페, 이강인 조합이 실현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음바페의 이적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3~24시즌 벤치에 앉는 한이 있더라도 PSG와 재계약은 원하지 않는다. PSG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올여름에 음바페를 매각하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투어에 나선 PSG는 25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이강인이 정상적으로 피치를 밟을지에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PSG는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정규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북전 열흘 뒤인 13일 FC로리앙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툴루즈FC, RC랑스, 올림피크 리옹 등과 차례로 마주한다. 대부분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3시에 경기가 열려 국내 팬들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기에는 불편함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2023.07.23 13:58
프로야구

[IS 잠실] 키움, 베테랑 원종현 말소..."굴곡근 통증 재발"

"선수한테도 굉장히 안 좋고, 팀도 마찬가지다. 안타깝다."베테랑 불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키움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원종현을 말소하고 투수 김성진을 등록했다.원종현은 전날(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 다음 등판했으나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크게 무너져 팀 패배의 시발점이 됐다.말소가 부진 때문은 아니다.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종현이 지난 4워 다쳤던 부분 통증이 재발했다. 병원 진료 결과가 좀 안 좋은 상황"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부상은 선수에게 굉장히 안 좋고, 팀도 마찬가지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수술 가능성 등을 묻자 "정확한 결과는 차후 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원종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키움과 4년 총액 25억원 계약을 맺었다. 2020년 NC의 통합 우승 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등 NC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그가 둥지를 옮겼다. 대형 계약은 아니었지만, 재정이 여유롭지만은 않은 키움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이정후와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하는 키움으로서는 나름의 승부수기도 해다.그러나 연달아 부상이 찾아오면서 야심찬 승부수가 점차 실패를 향하고 있다. 원종현은 부상 전까지 20경기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월 5일 굴곡근 통증으로 첫 말소됐고 5월 31일에야 1군에 돌아왔다. 그리고 약 5주 만에 다시 같은 부위 통증을 겪게 되면서 이정후와 '라스트 댄스'를 노렸던 키움으로서는 원종현에게 이번 시즌 큰 도움을 바라기 어렵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7 17:59
국가대표

“긴장 보다는 설렘, 선수들 멋진 경기력 펼칠 것” 김은중 감독의 자신감 [IS 파주]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다시 한번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을까. 김은중(44)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긴장보다는 설렌다.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 펼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은중호는 7일 저녁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해 출국한다. 선수단은 우선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동해 현지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1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향한다. 출국 전인 오후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단체 사진 촬영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은중 감독은 먼저 “약 열흘 간의 적응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변경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기존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는 반 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이 발탁됐다. FIFA는 새 개최지로 아르헨티나를 택했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이다”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김은중호의 컨셉은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이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대표팀이 특별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항상 선수들에게 체력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21명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까진 다소 처진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했는데 컨디션도 좋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브라질 가서 준비를 잘 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대회는 김은중 감독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에 김 감독은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모르겠다”면서도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 했다보니 우리가 준비를 잘 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거란 자신감은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은중호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인 프랑스전에 온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열흘 간 수비 조직력은 물론, 팀 플레이 공격에 신경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프랑스·26일 온두라스·29일 감비아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김은중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 직전 소감은 어떤지첫 도착지인 브라질에서 맞이할 열흘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으로 당황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겐 어떤 얘기를 했는지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는게 큰 숙제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출국하는 방향을 선택했다.-최종 21인 엔트리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기본적으로 주 포지션에서의 활약을 봤다. 공격 지역에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를 봤다.-상대 전력 파악은 어느정도까지 됐는지계속 영상을 보며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차전인 프랑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상대는 현장에서 더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김은중호의 색깔을 표현한다면사실 대표팀에서 색깔을 내는 건 힘든 부분이 있다. 프로와 달리 훈련 시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체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을 할 것이다. 상대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빠른 축구를 펼칠 것이다.- 4년 전 대표팀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부담이 되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준우승이라는 성과는 몇십년 만에 한 번 나올까 한 결과다. 그렇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 지니고 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분위기 영향이 클 것 같은데최종 21인 엔트리가 정해지기 전까진 몸상태도 그렇고 산뜻하지 못했다. 그런데 엔트리 발표 후 7일 오전 훈련을 보니 분위기가 많이 올라 있었다. 우리가 브라질 가서도 준비 잘한다면 대회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단 부상 상태는사실 부상으로 2명(이현주, 성진영)이 차출되지 못했다. 21명 중에는 큰 부상은 없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우려된다.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겠다.- 열흘간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우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을 것이다. 이어 프랑스전에 맞춰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팀플레이와 개인적인 공격 수비 등 다양한 부분 고민 중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는지항상 선수들에게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잘 한다면 어느 연령대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팀에서도 잘한다면 그들에게 좋은 기회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 개인으로도 큰 도전인데긴장보다는 설레기도 하고, 월드컵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직 모르겠다. 매번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들과 오래 함께하다보니... 우리가 준비 잘한다면 멋진 경기 펼칠 것이란 자신감은 있다.- 대회 목표는일단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다. 토너먼트 진출 후에는 매 경기 잘하다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조별리그에 온 신경을 쏟겠다. 파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7 15:27
국가대표

최종 명단 발표 D-4…김은중호 '마지막 경쟁' 막 올랐다 [IS 파주]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향한 김은중호의 국내 마지막 담금질이 시작됐다. 최종 명단이 발표되는 5일까지 그야말로 치열한 내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결전지 아르헨티나 출국을 앞두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소집 훈련이다.K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하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유럽파 조진호(페네르바체)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소속팀과 협의 끝에 처음 소집하는 등 소집이 가능한 선수들은 최대한 소집했다. 이승준(FC서울)이나 조진호(페네르바체) 등도 지난달 처음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이번 최종 훈련에도 이름을 올려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김은중 감독은 부천FC, 성균관대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 훈련에는 소집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큰 데다 최종 엔트리 규모도 21명밖에 되지 않아 최종 소집 훈련 기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소속팀에서 많이 못 뛰고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연습경기 2경기를 잡았다.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빠른 공수전환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했다.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이어 “선수들한테 항상 얘기하는 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장에서만큼은 살아있다는 느낌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이 선수가 대회에 나가려고 얼마나 준비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했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첫날 15분 간 공개된 훈련에도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독일에서 입국한 이지한도 파주 NFC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훈련장에 합류했다. 이날 훈련장엔 25명 가운데 최석현과 문민서, 정재상(이상 단국대)이 소속팀 일정으로 이날 오후 소집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김용학은 “마지막 소집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드는 게 목표”라며 “첫 경기 상대인 프랑스는 우승후보지만 준비를 잘해서 이겨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처음으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조진호도 “이번에 처음 선발됐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뽑히고 싶다”며 “볼 소유와 공격적으로 풀어가는 게 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오는 5일까지 훈련을 지켜본 뒤, 이날 오후 21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수단 부상 등에 대비해 예비명단으로 아르헨티나에 동행하는 선수가 있을지는 김 감독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이들은 6일 파주 NFC에서 재소집된 뒤 7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한국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속했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5.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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